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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쉼 없이 달려온 나에게 휴식을.
요즘 새로 시작한 것이 있다. 바로 영어공부. 일과 병행해서 하기 참 빡센 과목인 듯하다. 음악 힐링빨이 떨어져 가던 찰나이기도 했기에 기타를 조금 쉬자 마음먹고 있었다. 유독 피곤했던 어느 날, 그렇게 난 여느 때와 같이 기타를 배우러 갔다.
지난 시간에 배운 곡들을 연습하고, 새로운 걸 배웠는데... 너무 어려워서 당황했다. 'Blue Bosa'라는 곡이었는데 형식을 계속 바꿔가면서 여러번 연주하는 그런 곡이다. 같은 Cminor 코드라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음의 높낮이나 꾸밈음에 차이가 생겼다. 무지 재밌었는데 그만큼 어려웠다. 연주자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막 샘솟았다. 머리 진짜 좋은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 진짜로..... 난 좀 멍청해가지고 쌤이 가르쳐주시는 걸 겨우겨우 따라갔다. 이걸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나 싶었다. 코드 그려주셨는데도 막막ㅋㅋㅋㅋ 피곤했던지라 더 못 따라간 것도 있는 것 같다.
수업이 끝나자 오늘로 휴식을 결정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쉬웠는데 또 시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물론 최대한 빨리 다시 시작하려 하긴 하는데... 영어가 원가 빡센 시험이라 멘탈 터지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 뭐, 그게 아니라도 직장에서 스트레스 미친 듯이 쌓이면 곧장 등록하러 달려가겠지 ㅎㅎ.
이제 일 시작한 지 3개월이 돼서 재택근무도 시작했고, 유연근무도 하게됐다. 그런 만큼 내 시간을 더 소중히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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