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레슨, 두 번째

두 번째로 기타 레슨을 받았다.

수업 초반에는 저번 레슨 때 했던 것들을 복습하면서 나머지 부분을 배웠다. Bm7이나 F코드는 정말 잡기 힘든 코드들이다 줄 여섯 개 전체를 한 손가락으로 꽉 잡아줘야 하는데 나는 그나마 예전에 피아노를 쳤어서 손가락 힘이 있어 다행이지 다짜고짜 잡아보라고 하면 소리가 하나도 안 날 것이다.

말했듯 내가 손가락 힘이 조금 있어서 소리가 그나마 났는데 내 기준으로 봤을 때는 만족스럽지 않은 소리라 이 소리는 아닌 것 같다고 선생님께 말했더니 그 정도면 잘 나는 거라고 격려해 주셨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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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별명을 지어 보았다.

'칭찬봇' ㅋㅋㅋㅋㅋ

쌤이 맨날 "잘 하시는데요??"라고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감사해요!!"로 화답한다 ㅋㅋ

꽁트너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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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쌤한테 궁금한 게 많아서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쌤은 20년 정도를 기타를 치셨다는 건 저번 수업 때 물어봐서 알고 있었는데 문득 기타를 20년 친 손은 어떨까 궁금해서 손을 한 번만 보여달라고 말씀드렸다. 근데 와.....

굳은살이 하얗게 일어서 만져보면 분명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다.(만져보진 않았다)

근데 쌤이 하시는 말로는 본인은 살이 멀쩡한 편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 보면 아예 너덜너덜한 사람들도 많다고, 손가락 살이 아예 납작해서 편평한 사람도 있다고 했다. 진짜 선생님을 포함해서 그렇게 되도록 연습하고 노력하신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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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학생 수가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늘었다고 하셨는데 쌤 생각으로는 아마 심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공감했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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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일렉기타 줄이 더 얇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답하시기에 그럼 살을 더 파고들어서 더 아프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시면서 일렉기타 튕기는 주법이 있는데 그 부분만 힘들다고 하셨다. 근데 통기타로 그 주법을 보여주시는데 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헐!!! 방금 뭐예요?! 대박!!!!!"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나 진짜 일렉 배울래..... 기타 좀 되면 일렉 할래........ 대박이었다 진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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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스몰 톡 오지게 하고 난 후에 새로운 곡을 들어갔다.

'장범준 - 잘 할걸'

이라는 곡인데 곡의 기타 주법은 쉽게 배웠지만 코드 Gsus4부분이 진짜 너무 하고 싶은데 옮겨가는 간격을 따라잡지 못해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ㅠㅠ

이 부분....

연습 빡세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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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이 그래도 쉬운 곡이라 금방 끝내고 나니 선생님이 아르페지오를 해보자고 하셨다. 쌤이 '아르페지오'를 언급하셨을 때 뭔지 몰라가지고 물으니 손가락으로 튕기는 주법이라고 하셨다.

'나의 왕자님'을 치는 기법이 아르페지오 기법인데 난 기본따위 모르고 쳤었다. 선생님께 기본부터 배우니 완전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내가 손으로 튕길 때 엄지를 나머지 네 손가락보다 뒤쪽으로 해서 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러면 치기 힘들다고 고쳐야 한다고 하셨다........

ㅠㅠ 습관 바꾸기 진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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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코드 4개 정도를 가르쳐 주시기에 따라 쳤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그 코드를 이용해 멜로디를 치니까 '혁오'의 '위잉위잉'이란 곡이 떡하니 탄생했다.

난 역시나 소리를 질렀다.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와....ㅠ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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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수업을 끝낼 시간이 다가왔다.

오늘 수업도 정말 너무너무 도움되고 재밌었다. 선생님 진짜 멋지다. 대단하시다. 너무 고맙다.(물론 내가 돈을 내고 있긴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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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보답하는 방법은 열심히 연습하는 길밖에 없겠지!

근데 30-40분 기타치면 손가락 고문 받는 것처럼 아파오는데 진짜 미치겠다 ㅠㅠ 기타 줄이 살 안쪽을 지지듯이 파고드는 느낌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다. 하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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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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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운 것

0. 기타 치는 자세

: 발 받침대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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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예린 - 0310

: Bm7

: E7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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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범준 - 잘 할걸

: Em

: Gsus4

: Fm7 / Fm7(#11) / Fm6

: C / Cm7 / C(ad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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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르페지오 기본

: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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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혁오 - 위잉위잉 & 악동뮤지션 - 다리꼬지마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