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소녀 An anonymous girl

#뉴욕

주임공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려봤다♡

제시카
*매력적인 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과거 유명극단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명 연출가로부터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 여동생에 대한 죄책감
*경제적 어려움
*피험자
*상대적으로 가벼운 성에 대한 윤리관
*오하이오 주 출신

리디아 쉴즈
*불면증
* 강박증
*여동생의 죽음은 타당한 결과
*상벌은 필수적 요소
*정신과 의사 겸 교수
*부유한 집안
*미인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취향
*남편바라기

토마스
*착한남자
*진정한 빛
*상대적으로 가난한
*외도
*정신과 의사



또 스릴러를 귀로 읽었다^0^
윌라는 내게 있어 축복같은 어플이다.
작품이 더 다양해진다면 아마 평생 결제할 것 같다.

소설에 대한 후기를 들어가기 전에 '익명의 소녀'를 녹음하신 성우 '김세란'님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
이제껏 이 분이 어떤 작품에 참여하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 작품만 딱 놓고 봤을 때 정말 대단하단 생각만 들었다.
'익명의 소녀'에서는 두 명의 여 화자가 번갈아서 챕터에 등장하는데 그 두 사람의 말투를 특정지어 찰떡같이 표현하셨다. 작중 '쉴즈'박사라는 인물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서 떠나질 않는다.

"당신의 목소리가 떨리는 군요. 불안감을 느끼고 있나요?"

이런 식의 어투인데 정말 세련되게 표현하셨다.

타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에서 부분부분 녹음된 다른 이의 다른 작품도 들어봤는데 그건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여서 그런지 목소리만으로 연기를 해내는 것에 익숙치 않는듯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가가 안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체 작품이 아닌 부분부분 녹음됐단 것도 그리 좋은 인식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런 이유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익명의 소녀'는 읽는 내내 전혀 어색한 것 없이 즐겁게 읽었다.

이야기는 '제시카'라는 여성의 대한 배경을 나열하면서 시작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그녀는 한 손님의 메이크업을 맡으면서 돈 때문에 도덕성을 얕게 위반하게 되는데 이 '도덕성'이라는 가치가 소설의 전체적인 테마가 된다.

내가 '도덕성'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도리'였다.
서로에게 도리를 지키는 것이 도덕성이라 생각하는 나는 '불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랑? 사랑해서 그랬다고..? 그래...'로 시작된 생각이 이해로 넘어가려다가도 마지막엔

'그래도 그러면 안 되지.'로 끝이 난다.

근데 그게 맞는 거잖아. 그게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잖아...?

아무튼 다시 소설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면,
'제시(제시카)'는 도덕성에 대해 그리 무겁게 생각지 않는 부류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녀를 피험자로 삼게 된 '쉴즈 박사'는 그녀와는 정반대의 사람이었고 말이다.
쉴즈박사와 그녀의 남편 토마스의 진실공방을 두고 추리해 나가는 게 책을 읽는 묘미였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져 한 시도 쉴 틈 없이 집중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고 피곤했느냐? 그건 절대 아니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아서 '역시 사람은 안 변하는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새기게 만들었다 ㅋㅋ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했고(막장이 재미가 없을 수가 없지 ㅎ),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윌라에 또 좋은 스릴러 소설이 나왔으면-!

파트1 줄거리

파트2 줄거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