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죽이기

갤노트20을 사고 사은품으로 윌라 오디오북 3개월 권이 있어서 12월 30일에 기한을 1일 남기고 신청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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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엄마가 카세트테이프 동화를 사 놓으셔가지고 귀로 이야기를 듣는 것을 더 선호했던지라 이런 앱들이 유행을 탈 때 혼자서 굉장히 환호했다.
하지만 정작 바빠서 이용하진 못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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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욱이 스릴러 으엄청 좋아해서 이달의 오디오북 들어가자마자 '앨리스 죽이기'를 발견하고 듣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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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죽이기'
서점에서도 많이 봤고, 시간되면 꼭 읽자 다짐했던 책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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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태껏 못 읽었다 ㅋㅋㅋㅋ 심지어 이거 2014년에 나온 책인데 ㅋㅋㅋㅋㅋㅋ 실화냐.. 하..
역시 책도 인연이 있어야 읽혀지나 봐..

저자 설명에도 충분히 나열돼 있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유명한 분이신 지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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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없긴 하지만 추리물 쓰시는 작가분들은 진짜 머릿속이 어떻게 돼있는지 궁금하다. 복잡한 플롯들, 인물 관계, 사건의 나열 등등.. 그런 걸 기억하는 능력은 물론 신선한 사건을 탄생시키는 창의성까지 갖춰야되는데 그걸 여러 권에 걸쳐 해내는 것이 기이할 정도니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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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죽이기에 나오는 이상한 세계의 등장인물>

1. 앨리스
2. 도마뱀 빌
3. 겨울잠 쥐
4. 공작부인
5. 흰토끼
6. 메리엔
7. 미친 모자장수
8. 삼월토끼
9. 험프티 덤프티
10. 그리핀
11. 여왕
12. 도도새
13. 체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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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상한세계의 인물이 현실세계의 인물과 대칭되면서 전개된다.
누가 누군지 맞춰가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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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기도 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고전 작품을 다뤘음에도 신선한 전개를 펼쳐 놓아서 한 시도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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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혀졌는데 그럼에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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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의 히로야마 부교수가 조교인 다나카 씨를 얼토당토 않게 갑질하는데 다나카 씨는 매우 공손하게 대답은 하면서 속으로는 갖은 욕을 다 했다는 거다. 보통 화가 나면 싫은 표정을 짓거나, 말이 예쁘지 않게 나갈 수도 있을텐데 그는 그런 낌새를 하나도 비치지 않고 성심성의껏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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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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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습이 진짜 어른인 건가 싶고, 나도 배워야 하겠지 싶으면서도.... 정말 진심으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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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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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ㅜㅜㅜ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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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저쨌든 '앨리스죽이기'는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