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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레슨 끊었다.
내가 기타를 소유한 지는 고등학생 때였으니까.... 꽤 된다. 근데 거의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나도 초반에만 잠깐 기타 연습을 했다 뿐이지 그 후로는, 특히 직장을 잡고 난 후로는 1년 넘게 손도 안 댄 적도 많았다.
결국 기타 연습을 실제로 한 기간은 짧은데 그 기간 중 내가 시도한 것들은 아래와 같았다.
*음계
*So long goodbye - sum41 코드
*늑대소년 ost 중 '나의 왕자님' 연습
정말 적은데 선생님은 '여러 가지 많이 해 보셨네요?'하며 날 칭찬해 주셨다. 근데 선생님들이 더러 그렇듯 이분도 칭찬봇이셨당ㅎㅎ
내가 너무 못 쳐가지고 민망해하니까 잘 하시는 거라고 칭찬하셨다 ㅋㅋㅋㅋㅋㅋ ㅎ.. 감사해유..
쌤이 초반에는 기초 교본을 통해서 가르치셨는데 그건 정말 잠깐이었고, 어느새 내가 관심 있는 곡들은 연주하게 하셨다. 학원을 등록할 땐 옛날에 저런 것들을 치고 싶어서 기타 연주를 시작했단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새삼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선생님은 내 (엉망인) 연주를 들으시면서 새로운 곡을 소개해 주셨다.
백예린의 '0310'.
코드가 반복돼서 배우기 쉽다고 이 곡으로 연습을 해보자고 하셨는데 노래도 좋고, 차근차근 해내가니 엄청 즐겁고 뿌듯했다. 위의 so long goodbye란 곡을 혼자 연습할 때는 처음부터 무작정 기타 주법이랑 함께 완벽하게 치려고 애를 쓰다 보니까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해서 금방 포기하게 됐다. 물론 그때의 내 성격도 .... 참.... 선생님도 그 부분을 지적하시면서 처음에는 단순하게 시작해 차차 기법을 더해가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
노래 자체도 정말 좋고, 차근차근 해내가니 엄청 뿌듯하고, 무엇보다 정말 즐거웠다.
너무 재밌었다.
나중, 나-중에 기타를 잘 치게 되면 일렉 기타도 살짝 배워서 no regret life란 밴드의 '잃어버린 기억'이란 곡을 쳐보고 싶다^^ 진짜 좋아하는 노래라 ㅎ
오늘 배운 것
1. 기타 잡는 법
2. C/Am7/G6/Gm6/Dadd9 코드
3. 음계 피크 이용하여 위아래로 치기
4. 악보의 up down 표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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