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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Food

여수맛집 구봉산장

Voguey 2021. 4. 4. 12:09

오랜만에 오동도로 향한 나와 동생.


바다를 양 옆에 끼고 긴- 오동도 다리를 걷다보니 저 멀리서 'power-exo' 가 들렸다ㅋㅋㅋㅋㅋ

여동생이 엑소 팬이라 바로 달려가버렸다 ㅋㅋ


아쉽게도 곡은 우리가 가기 전에 끝이 났지만......


오동도의 밤공기는 참 좋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말이다.


굳이 오동도를 가지 않더라도
우리 애완견과 엠블호텔 주변 거리를 걷는 것도 상쾌하다.
주변에 위치한 커다란 배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그리고 다음날엔 아버지와 구봉산장으로 향했다.


6만원에 매콤한 닭볶음, 육회, 백숙까지 제공하는데 어려서부터 자주 갔던 익숙함도 있지만 맛이 끝내준다.

닭볶음에 맥주 한 모금이면 ♡♡♡

원래 4인이서 먹으면 닭죽까지 마무리로 배부르게 먹는데 우리는 세 명이었음에도 맛있게 먹어치웠다ㅋㅋㅋㅋㅋ


구봉산장이 옛날에는(한 10년 전인가..?) 구봉산자락에 위치해서 가는 길목도 되게 좁았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차들이 즐비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그곳에는 기와건물, 70년대 풍의 시멘트 건물과 마당, 밖마당, 장독대들이 굉장했는데, 항상 그곳에 갈때마다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구봉산장은.....

산장이라기보다 그냥 식당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


솔직한 감상으로는 예전의 모습이 그립고 더 좋다.



왈가왈부했지만
이렇든 저렇든 우린 맛있게 식사를 했다.





드라이브를 위해 꽤 신나는 기분으로 차에 올랐다.





순천을 지나 곡성에 도착하기 전, 섬진강 줄기를 따라 차를 몰고가는데 강 건너 자전거 도로에 벚꽃나무가 끝없이 이어진 것을 보았다.

벚꽃은 비가 온 후 모두 떨어져버렸지만 분홍색 잎과 초록 잎이 섞인 나무의 향연이 참 보기가 좋았다.

길이 어디까지 이어지나 보자 싶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나무들을 지나쳤는데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았다. 심지어 끝이 났나 싶었다가도 또 이어지는 길을 보면서 정말 자전거 타기에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린 곡성에 들어섰다.

흔들다리♡

아빠는 어째서인지 내리질 않았지만

혼자 걸어갔음에도 주변의 경관이라던지, 날씨가 참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아빠가 남동생 훈련병 입대했을 당시 논산에서 국도를 타고 여수로 내려온 이야기를 해주셨다.
당시의 드라이브가 참 좋았단 얘기를 하시며 날이 참 좋았다고, 길목들이 참 예뻤다고 하셨는데 오늘 함께 그것을 경험하니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고도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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