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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작가 소개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씨의 작품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씨에 대해 먼저 언급해보고자 한다.
히가시노 씨는 어떤 하나의 특정한 작품만으로 '반짝'하고 뜬 작가가 아니라 꾸준히 작품을 집필하며 어느 순간부터 여러 이야기가 주목받고 또 인정받게 된 작가이다. 하나의 작품으로 그를 접한 독자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알아볼수록 작품 수가 많아 놀란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러했고 말이다.
'교통경찰의 밤'이란 작품도 1999년 즈음에 단편으로 연재하다가 연재가 끊기고 10년이 지난 2009년, 사람들에 의해 재조명되어 출간된 작품으로 책에 담긴 '10년 후의 후기'에서 작가 본인이 이런 상황이 얼떨떨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다고 말을 했다.
그는 저번 연도, 그러니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던 그 시기에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교통경찰의 밤'은 제목 그대로 교통과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교통경찰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모든 이야기가 소소한 반전이나 스릴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내게 충격을 안겨준 이야기는 바로 '위험한 초보운전'이었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러하다.
「위험한 초보운전」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앞차로 인해 뒤에서 운전을 하던 대학생은 신경이 곤두설 대로 곤두선다. 알고 보니 앞차 뒤에는 초보운전을 알리는 마크가 붙어 있다. 느린 속도 때문에 생긴 짜증을 해소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앞차를 골려주기로 하는데……. 장난으로 시작된 가벼운 협박이 아무것도 모르는 이에게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
나는 후방 운전자가 무슨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여 이런 사람이 주위에도 있으면 어쩌나, 있을 테지? 하면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어떻게 가볍게 놀려준다는 마음으로 사람 목숨을 위협하는 건지....
이게 사이코패스가 아니면 누가 사이코패스일까?
너무 충격적이었다. 무서웠고 말이다.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하겠지..? 휴...
단편은 이 편이 끝이 아니라 더 있다.
「천사의 귀」
한밤중의 교차점에서 외제차와 경차의 충돌사고가 일어난다. 어느 한쪽의 신호위반으로 일어난 이 사건에서 양측은 서로의 잘못을 주장하지만, 경차 운전자는 사망하고, 같이 있었던 소녀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기에 소용이 없다. 사건은 외제차 운전자의 주장대로 경차 운전자의 잘못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때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녀의 ‘귀’가 기적을 발휘한다.
「분리대」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트럭 운전자가 어느 날 밤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원인은 트럭 운전자의 핸들 조작 실수로, 과로로 인해 생긴 것으로 무마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평소에 과속은커녕 졸음운전조차 하지 않는 모범 운전자였다.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사건 당시에 있었던 목격자를 만나가며 수사를 진행하던 교통경찰관 앞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불법주차」
연말연시의 휴가를 여자친구 집에서 보낸 남자. 그런데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러 나와보니 누가 자신의 차를 치고 도망친 것이 아닌가. 차 수리비 때문에 안 그래도 잔뜩 화가 난 상태에서, 흉하게 흠집이 난 차를 보고 드라이브할 마음이 없어졌다는 여자친구를 달래느라 모처럼의 휴가를 망쳐버린다. 그런데 얼마 후 가해자가 자신이 수리비를 물어주겠다며 나타나는데…….
「버리지 마세요」
결혼 허락을 받고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연인. 그런데 앞차에서 느닷없이 빈 캔이 날아와 약혼녀의 눈에 맞는다. 남자는 실명해버린 여자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앞날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빈 캔을 버린 사람을 찾기 시작하지만 범인의 모습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
「거울 속에서」
어느 날 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부딪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오토바이 운전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당사자는 바로 유명한 대기업의 육상부 코치였다. 그는 자신의 잘못으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며 모든 과실을 인정하며 사죄했지만, 어쩐지 사건을 서둘러 끝내려는 인상이 풍긴다. 그의 말대로 사건을 끝내버리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고, 그런 상황에서 점차 미심쩍은 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모두 안타까우면서도 스릴러를 충분히 즐길만한 이야기들이었다.
중간중간 자동차나 교통 시스템에 대해 세세하면서도 전문적인 내용들이 나오는데 알고 보니 히가시노 씨가 예전에 자동차 엔지니어로 일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걸 녹여냈기에 그렇게 세밀한 묘사가 가능했던 것이었다. 과거의 경험을 소재로 살려 이야기로 표현해 낸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히가시노 씨는 분명 앞으로도 집필활동을 계속할 테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내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란 책을 좋아하고, 소장하고 있는 것처럼 많은 그의 독자들도 그의 이야기를 좋아하겠지?
그가 또 앞으로의 시대를 어떤 스릴러로 표현해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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